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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빈집털이 일당은 1층에 있는 집들을 살펴보다 1시간 넘게 불이 꺼진 집을 노렸다가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 난간을 넘어 집 안으로 들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 공개된 당시 CCTV에는 검은 모자를 쓴 남성이 화단에서 불이 꺼진 어두컴컴한 아파트 1층을 바라보며 서성이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 일당은 금품을 훔친 후 밖에서 대기하던 또 다른 남성의 차를 타고 달아났다가 범행 18일 만인 지난달 4일 경북 안동에서 체포됐다.
이에 경찰은 이들을 특수절도 혐의로 검찰에 넘기고 여죄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실제 주거침입 범죄의 30% 이상이 이 시기에 몰리며 빈집털이 범죄가 평소보다 20% 증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장기간 집을 비울 때는 전단지나 우편물이 쌓이면 표적이 될 수 있기에 이를 수거해 주는 ‘빈집 사전 신고제’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빈집 사전 신고제’는 3일 이상 집을 비우는 이들이 가까운 파출소나 지구대에 알리면 신고 기간 동안 집 인근을 순찰하며 안심 문자를 전송해 주고 전단지나 각종 우편물을 수거해 보관해 준다.
또 우편물을 맡길 곳이 없다면 우체국의 ‘우편물 일괄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 밖에도 창문이 열리면 경고음이 울리도록 하는 ‘창문열림 경보기’를 설치하는 등으로 빈집털이를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