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글로벌 헤지펀드사들이 은행과 채권, 유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468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RBC글로벌 자산운용 계열인 블루베이의 러셀 매튜스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트럼프 후보 승리로 미국 법인세 인하 계획을 포함한 정책에 주목해야한다”며 “동시에 미국 국채수익률이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채권시장이 다시 강세를 보이고 숏 베팅 자산가치는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바이의 피닉스 홀딩스 마테안 칼리드 최고투자책임자(CIO)도 국채수익률 상승세에 주목하며 “더욱 가파르게 움직일 경우 시티그룹(C)같은 저평가된 금융기업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에 따라 리스크 관리, 인수합병, 자산관리 등에서 기업들에게 더욱 완화된 규제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스트레티직 내추럴자원펀드의 샘 베리지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트럼프 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이 이란에 더 강력한 제재를 가할 경우 이란의 석유 수출에 대해서는 더욱 공격적인 입장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이것이 유가 상승의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며 단 수출량 중 얼마가 중국으로 가는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