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가 2분기 적자폭을 확대했다.
5일(현지시간) 테슬라는 2분기 1억84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해 전년 6200만달러에 비해 세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수정 순손실은 6100만달러, 주당 48센트로 월가 전망치였던 60센트에 비해서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매출액은 9억5500만달러로 전년대비 24% 증가했다.
테슬라 적자폭이 확대된 것은 전기차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인 모델 X 출시와 배터리 공장 건설에 따른 비용 증가 때문이다.
테슬라의 전기차 출고는 2분기 1만1632대로 전년대비 52% 증가했다. 3분기에도 판매량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3분기 말께 모델 X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판매 전망치를 기존 5만5000대에서 5만~5만5000대로 하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