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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작가는 “지난 3일 김 작가가 프랑스 파리에서 마지막 유럽 일정을 마치고 미국 뉴욕으로 가려던 중 공항에서 흉통을 호소해 병원에 이송됐지만 세상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작가는 우리를 위해 많은 그림을 그렸다”며 “이제는 붓을 내려놔도 된다. 고맙다 정기”라고 추모했다.
일러스트레이터 집시 또한 “제 인생을 바꿔주신 스승님”이라며 “늘 즐겁게 그리시던 모습 항상 기억하고 감사하겠다”고 애도했다.
김 작가는 2001년 KTF의 간행물 ‘Na’를 시작으로 2002년 ‘영점프’를 통해 ‘퍼니퍼니’를 연재하며 만화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네이버 웹툰에서 박성진 작가와 함께 ‘TLT’(TIGER THE LONG TAIL)를 연재했으며, 라이브 드로잉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2011년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밑그림 없이 부스 전체를 매운 드로잉 영상을 계기로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었으며 마블 ‘시빌 워’,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영화 ‘기생충’ 블리자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격전의 아제로스’ 등과도 협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