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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완성차업체에 따르면 현대자동차(005380)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아이오닉5를 작년에 선보인 데 이어 올해 아이오닉6을 출시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을 생산하기 위한 설비를 갖추기 위해 3일부터 28일까지 아산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 현대차는 새로운 라인을 증설하지 않고 기존 라인을 일부 조정해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아이오닉6은 작년 3월 공개한 콘셉트카 프로페시의 양산 버전으로 국내에서 선호도가 높은 아반떼와 쏘나타의 중간 등급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는 GV70 EV(전동화 버전)를 내놓는다. 77.4㎾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 400㎞ 이상을 확보했다. 동력계는 최대 160㎾를 발휘하는 모터를 전륜과 후륜에 각각 탑재해 합산 최대 360㎾(부스트 모드)의 출력을 발휘한다. 기아(000270)도 5년 만의 완전변경을 거친 2세대 니로를 출시한다. 친환경 컬러소재마감(CMF)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동력계는 기존 1.6ℓ 가솔린 하이브리드를 유지한다. 전기차 EV6 고성능 모델인 EV6 GT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최고출력 430㎾(584ps), 최대토크 740Nm(75.5㎏f.m)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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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완성차업체들도 앞다퉈 친환경차를 내놓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순수 전기차 EQE를 선보인다. EQE는 한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인 E클래스급 전기 세단이다. 작년에 출시한 S클래스급 전기차 EQS의 고성능 버전인 AMG EQS의 출시 시점도 올해로 예정됐다.
볼보자동차와 중국 지리홀딩스가 합작한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도 이달 중 전기차 세단 폴스타2를 선보인다. 폴스타는 2024년까지 매년 1종 이상의 전기차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포르쉐는 타이칸 GTS, 렉서스는 UX 300e를 각각 출시한다. SEN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850만대로 전망된다. 작년(600만대)보다 약 40% 성장한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올 한해도 국내 완성차업계에 친환경차 바람이 거세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하는 점과 전기차 보조금이 줄어드는 점은 변수”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 전기차에 대한 국고 보조금이 최대 8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축소된다”며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의 상한 가격도 6000만원에서 5500만원으로 하향 조정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