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2금융권 또 소집한다…풍선효과 차단 주력

23일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 주재로 회의
새마을금고 집단대출·주담대 증가세
보험 약관대출·카드론 증가폭도 우려 대상
  • 등록 2024-10-20 오전 9:41:03

    수정 2024-10-20 오전 9:41:03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당국이 새마을금고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속 새마을금고의 집단대출 증가세가 심상치 않아서다. 이른바 ‘풍선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권대영(뒷줄 가운데)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지난 8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은행연합회, 2금융권 협회, 5대 시중은행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오는 23일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주재로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 생명·손해보험업계, 여신전문금융회사,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을 모두 소집해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풍선효과’가 나타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할 계획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15일 2금융권 실무진을 소집해 가계대출 점검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회의도 가계대출 강화 이후 2금융권에서 풍선효과가 나타날 조짐이 일자 주의를 당부하기 위한 차원이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5조2000억원 늘며 전달보다 증가 폭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반면 2금융권 중 새마을금고에서는 2000억원, 보험사는 4000억원이 늘며 같은 기간 대비 증가세가 확대됐다.

이달 들어 새마을금고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난달 전체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집단대출 외에도 개별 주택담보대출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금융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보험권도 위험 요인이 감지되고 있다. 지난 8월 3개월 만에 가계대출 증가세로 전환한 보험권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가계대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불황형 대출’인 보험계약대출과 서민 급전으로 통하는 카드론의 증가폭 확대에 우려하고 있다.

한편,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급감했다. 17일 기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31조6892억원으로 9월 말(730조9671억원)보다 7221억원 늘었다. 지난달 증가폭의 약 13%에 불과하다. 2020년 11월 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한 8월(9조6259억원)의 약 8%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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