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은 4번 ‘앰비슈머’입니다.
앰비슈머(Ambisumer)는 양면성을 의미하는 ‘Ambivalent’와 소비자를 의미하는 ‘Consumer’의 합성어로 고가의 제품과 저가의 제품을 동시에 소비하는 소비자를 의미합니다.
KB경영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중간은 없다…양면적 소비자 앰비슈머의 소비 행태’ 보고서에 다르면 앰비슈머는 자신이 열정을 가지고 좋아하는 제품은 높은 충성도를 보이고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며 자랑하기를 즐기기도 합니다. 이들은 한정판 굿즈를 사기 위해 오픈 전날부터 노숙하거나 아침 일찍부터 줄을 서기도 하며, 좋아하는 영화나 뮤지컬을 여러번 보는 N차 관람 문화를 만들기도 합니다.
이처럼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물건은 가격과 상관없이 구매를 하지만, 그렇지 않은 물건은 최대한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곤 하는데요. 특히 감성적 소비를 위한 과시적 비소비 행태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일명 ‘거지방’으로 불리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에서 익명의 사람들이 지출 내역을 공유하며 상호 절약을 유도하기도 하고, 소비하지 않는 것 또한 하나의 취향으로 인식하며 절약하는 과정에서 서로 독려함으로써 재미와 소속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는 불안정한 경제 상황과 소득으로 인해 중시하는 영역 외에는 극단적인 절약 행태를 보이는 사례들입니다.
연구소는 “가치를 중시하는 앰비슈머의 소비 양극화 현상은 향후에도 계속될 전망”이라면서 “하나의 유행이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점점 사라지고, 세분화된 카테고리 내에서 소수에게 유행하는 여러 가지 작은 트렌드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개개인이 중시하는 가치가 소비 결정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