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KB증권은 14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바이오부문의 판가 변동성 확대에 따라 영업이익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기존 65만원에서 62만원으로 4.6% 내려 잡았다. CJ제일제당의 13일 현재가는 39만8500원이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14일 리포트를 통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현재 주가 수준과 상승 여력을 고려해 ‘매수’를 유지한다”며 “바이오부문의 판가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바이오부문의 영업이익률을 보수적으로 추정해 2021~2023년 영업이익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3%에서 4.6%로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연결 기준으로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6조5915억원,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41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KB증권은 전망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컨센서스(4312억원)에 부합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매출액은 4.9% 증가한 3조9326억원, 영업이익은 0.3% 증가한 3127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식품부문은 상반기 가격 인상을 단행했던 햇반, 고추장 등 품목에서 가격 인상 효과가 나타나고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견조한 내식 수요가 지속되면서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식품부문은 미국 슈완스가 위드 코로나로 인해 B2B 수요가 증가하면서 꾸준한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원가 부담이 증가하고 있어 향후 가격 인상도 고려하고 있다”며 “일본은 주력제품인 미초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부문 사료첨가제는 중국 양돈산업이 회복되면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되지만, 라이신 스팟 가격이 전 분기 대비 10.6% 하락하면서 영업이익률이 2분기 21.1%에서 3분기 9.7%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F&C 부문 역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글로벌 확산으로 베트남 양돈시장, 인도네시아 육계시장이침체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성장했을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