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10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반도체 클러스터 내 생태계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위한 청사진을 내놨다.
이 시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반도체단지 입주를 예정하는 소부장 기업들을 적극 반긴다고 했다. 그는 “미국 반도체 장비기업인 램리서치의 경우 용인 기흥구 지곡동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열었는데 애초 민원 소지나 법적 문제가 전혀 없어 45일 만에 건축허가를 승인했다”며 “용인에 필요한 반도체 기업은 언제든지 환영하며 신속한 행정절차를 통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어 지방산업단지계획(지방산단)을 조성할 때의 문제점으로 경기도의 심의 문턱이 높다는 점을 꼽았다. 기흥 미래도시첨단산업단지, 죽능일반산업단지 등에 대한 경기도 심의가 지연돼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경기도의 지방산단 심의권한을 승인권자인 용인시에 이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가산단 주변에 입주하길 원하는 각종 기업들을 신속하게 검증하고 입주도 원활하게 도울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도 준비하고 있다”며 “용인특례시가 광역시에 준하는 행정을 하는 만큼 법 제정 및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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