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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8일 계란 한 판의 평균 소매가는 7321원을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2월27일~3월8일·주말제외)간 계란 소매가 동향을 보면 △2월 27일 7490원 △28일 7464원 △3월2일 7327원 △3일 7311원 △6일 7300원 △7일 7321원 △8일 7321원 등으로 지난 6일 정부가 미국산 계란 수입금지를 하고 나서자 다음 날인 7일부터 계란값이 올랐다.
AI 여파로 계란값이 지난 1월 9534원까지 폭등한 이후 수입란이 들어오면서 설 연휴부터 내리 하락하며 지난달 13일 7945원으로 한 차례 오른 후 7000원 초반대까지 떨어졌지만 수입이 금지된 직후부턴 다시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 금지 조치에 따른 가격상승은 다음 주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 측은 “(수입 금지 조치에 따른) 시그널이 다음주쯤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수급량과 관계없이 심리적인 반응으로 즉각적인 가격 상승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의 한 관계자도 “다음주쯤 산지가격에 변동이 생기면 가격 조정을 해야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다음주부터 현장점검에 나설 계획”이라며 “현재 호주와 뉴질랜드산 계란을 수입하고 있고 이달 말부터는 AI 청정화를 선언한 덴마크산 계란도 들어올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