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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3일 오후 6시 30분쯤부터 다음날인 24일 새벽 3시까지 약 8시간 가량 서울 강남구 청담동 H성형외과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해당 병원의 진료기록부와 마약류 관리대장 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곧바로 해당 병원에 대해 내사에 착수하고 지난 21일 강남 보건소 관계자와 함께 현장조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날 병원 측이 조사 당국에게 마약류 관련 서류 제출을 거부하면서 조사가 지연됐다. 병원 측은 22일 입장문을 통해 “의사에게는 법률과 의사 윤리상 환자 진료정보를 보호할 의무가 있고, 이를 위반할 경우 처벌받도록 돼 있다”며 압수수색 영장 없이는 자료를 제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장 측은 불거진 의혹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많은 분께 걱정을 끼쳐 죄송한 마음 금할 수 없다”며 “2016년 왼쪽 다리에 입은 저온 화상 봉합수술 후 생긴 흉터 치료와 눈꺼풀 처짐 수술 소위 안검하수 수술을 위한 치료 목적으로 해당 병원에 다닌 적은 있다. 하지만 보도에서처럼 불법 투약한 사실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