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퇀의 2분기 매출은 437억위안(8조59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7% 증가했고, 조정순손실은 22억2000만위안(403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컨센서스를 3% 웃돌았고, 조정순손실도 시장예상치(-40억위안·-7264억원)를 밑돌았다.
음식배달, IHT(In store, Hotel & Travel), 신사업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59%, 89%, 114% 증가했다.
이동연 강소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특히 2분기에 코로나19가 잘 통제되고 청명절, 노동절 연휴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IHT부문이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며 “라이더 비용 감소로 음식배달 부문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적자폭도 예상보다 작았다”고 평가했다.
음식배달 1건당 이자및세전이익(EBIT)은 2분기에 0.69위안으로 전분기(0.38위안)대비 81.6%나 증가했다.
메이퇀은 여름을 기점으로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커뮤니티 공동구매 사업 인프라 확대에 대부분의 예산이 배정된 것으로 파악되며, 메이퇀 셀렉트, 메이퇀 그로서리, 메이퇀 인스타쇼핑, 음식유통 부문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전망이다.
그는 “다만 메이퇀이 여전히 플랫폼 반독점에 대한 규제 당국의 조사를 120일 이상 받고 있고, 향후에 라이더에게 사회보장보험을 제공해야 할 가능성도 있어 정책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핵심사업인 음식배달보다 시장규모가 큰 커뮤니티 공동구매 사업에서의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인 성장성은 여전하다고 판단했다.
현재 메이퇀의 최대주주는 텐센트홀딩스로 지분 19.5%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