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454910) 상장으로 로봇산업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도 그에 못지않게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자동화가 가속화하며 로봇의 성장 가능성이 커진데다 기존 사업과 연관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엔 반짝이는 미래 먹거리일 수밖에 없겠죠. 로봇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업들은 스타트업과 협업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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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첫 번째 로봇으로 운동 보조 로봇(웨어러블 로봇) EX1을 연내 공개할 예정입니다. EX1의 정식 명칭은 ‘봇핏(Bot fit)’으로 몸에 착용할 시 인간의 신체 운동능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는 로봇이죠. 자동화된 로봇이 아니라 말 그대로 ‘입는 로봇’입니다. 최근 웨어러블 로봇 제품 관련 특허, 상표 등이 다수 출원되면서 삼성전자의 첫 로봇 출시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단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로봇 출시를 시작으로 과거 CES에서 선보인 다양한 로봇을 차례로 내놓으며 사업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CES 2019에서 삼성 봇(케어, 에어, 리테일) 3종과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을 공개하고, 이후 지속적으로 봇 쉐프(IFA 2019), 홈케어 로봇 볼리(CES 2020)와 삼성 봇 핸디, 삼성 봇 케어, 삼성 봇 아이(CES 2021~CES2022) 등을 선보여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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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주요 기업들이 로봇 산업을 선점하려는 이유는 자동화의 가속화와 노동력 부족, 인건비 상승 등 여파로 로봇이 점차 많이 이용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가정용, 서비스용뿐 아니라 산업용 로봇 등이 사회 곳곳에 배치될 전망이죠.
한국뿐 아니라 세계 주요국 또한 제조업 경쟁력 제고와 사회문제 해소 등을 위해 로봇산업을 육성하면서 시장 전체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세계 로봇 산업 시장은 2020년 약 250억달러(약 31조원)에서 2030년 1600억달러(약 213조원)로 연평균 20% 성장할 방침입니다.
당장 로봇 산업이 눈에 보이는 높은 실적을 달성하기 어렵단 우려가 나오지만 향후 시장 크기를 고려한다면 기업의 걱정도 한층 줄어들 전망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2차전지, 반도체, 자동차 등 각종 산업에서도 로봇 활용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투자 대비 수익률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향후 로봇 사용이 늘면 해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