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SK증권(001510)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에 대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인플렉트라의 단가인하 이슈 등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하반기에는 고마진 제품을 출시하는 만큼 실적 회복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4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현재가는 13일 기준 11만9200원이다.
SK증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분기 매출액 4333억원, 영업이익 7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증가하고 12.2% 감소한 규모다. 시장 기대치는 각각 4435억원과 928억원이었다. SK증권은 “인플렉트라의 단가인하와 램시마IV의 유럽 국가 선별 진입에 따른 매출 하락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증권은 하반기에는 실적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봤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인플렉트라는 단가인하로 실적은 부진했지만, 미국에서의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11%에서 올해 2분기 17%로 크게 상승했다”며 “현재 이러한 볼륨은 계속 늘고 있고, 하반기 변동대가를 보수적으로 책정한 만큼 더 이상의 가격 인하에 따른 마이너스 인식은 없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신제품 출시 효과도 톡톡히 빛을 발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신제품 유플라이마(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도 8월 독일 런칭을 시작으로 유럽에서 매출 확대가 전망된다”며 “피하주사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는 캐나다와 호주에서 추가 런칭했고,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 역시 하반기 해외 수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