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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월마트 기존점 신장은 전년 동기 대비 5.5%로 시장의 기대(3.68%)를 상회했다”며 “기존점 신장 요인인 객수(실제 +3.1%, 전망 +2.82%)와 객단가(실제 +2.1%, 전망 +1.2%)가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했던 점이 매우 인상적이다”고 설명했다.
미국 이커머스 매출은 2분기와 마찬가지로 이번 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매장 배송 +50%, 마켓플레이스 +42%)하며 시장의 높은 눈높이에 부합했다. 미국 사업의 매출총이익률(GP) 마진은 전년 동기 대비 0.42%포인트 증가했는데, 이는 효율적인 재고관리와 배송 비용 감소, 그리고 이커머스 마진 개선 덕분이다. 미국 사업의 호실적 덕분에 전사(미국과 글로벌) GP 마진 또한 전년 동기 대비 0.21%포인트 증가했다.
김명주 연구원은 “월마트의 신사업인 월마트 커넥트(광고사업, 미국 기준)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며 “월마트의 구독형 서비스인 월마트 플러스의 멤버십 수익이 지난 분기에 이어 두자릿 수 매출 증가(전년 동기 대비)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인상적”이라고 강조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적 고점 수준의 벨류에이션(FY2026F 주가수익비율 35배)이나 51년 연속 배당금을 증액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으로 합리화 가능하다”고 전했다.
특히 조 연구원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인상 공약이 실현될 경우 일부 품목에 가격 인상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을 관세 인상으로 가격 인상할지 정해지지는 않았으나 미국 내에서 여전히 합리적인 소비처로 고소득층 점유율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