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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제1차관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 현장을 방문해 꺼낸 말이다.
14일 문체부에 따르면 전병극 차관은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전시장을 찾아 해외 진출 K-콘텐츠 기업의 애로사항을 살피고 북미시장 개척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CES에서는 문체부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과 함께 ‘코카(KOCCA) 공동관’을 처음으로 운영한 가운데 15개 문화기술 기업과 창업 초기기업(스타트업)이 참가해 전 세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전 차관은 지난 8일 LA에 있는 CJ ENM 아메리카 사무소를 방문해 정우성 대표와 면담을 갖고, 저녁에는 미주 지역에 진출한 한국 콘텐츠 기업 5곳과 간담회를 열어 K-콘텐츠 진출 현황과 현지 반응, 해외 지원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는 넷마블 아메리카, 핑크퐁 USA, 펄어비스 아메리카, 코코와, 엔터미디어 등 5개사가 참석했다.
전 차관은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도 방문했다. ABC 시그니처 박지원 부사장을 만나 미디어기업 월트 디즈니사와 한국기업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 부사장은 “디즈니플러스(+)는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에 주목하고 있다. 앞으로도 좋은 협력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10~11일에는 CES 현장을 찾아 코카 공동관에 참여한 15개 국내 문화기술 기업과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또 세계 최대 스타트업 육성기업인 플러그앤 플레이(Plug & Play) 등이 참석한 코카 나이트(KOCCA Night)에서 공동관 참여 기업들의 투자제안(피칭)을 참관하고 관련 의견을 청취했다.
아울러 삼성과 LG, SK, 롯데, 현대 등 주요 대기업의 전시관도 찾아가 각 기업의 미래 비전과 혁신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자율주행차량 엔터테인먼트 △홈 엔터테인먼트 등 첨단기술과 콘텐츠와의 융합 방안을 모색했다.
전병극 차관은 “콘텐츠 수출액은 2022년 132억4000만 달러(한화 약 17조4106억원)로 가전제품, 2차 전지, 디스플레이 패널을 크게 추월했다. 하지만 중화권과 일본 수출이 50% 이상을 차지해 지속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K-콘텐츠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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