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가 21일 정기 주주주회를 개최한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에 화답하며 역대 최대 배당을 책정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현대차 경영진의 ‘주주가치 제고방안’이 관전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판매 424만대(도매 기준), 전년 대비 매출액 4~5% 성장을 목표로 삼은 만큼 구체적인 실행전략에 대해서도 시장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 현대차 양재본사 전경. (사진=현대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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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현대차 사옥에서 주총을 연다. 이번 정기 주총에 상정되는 주요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 △장재훈 현대차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심달훈·이지윤 사외이사 재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다.
현대차는 올해 1월 결산배당으로 전년보다 2400원(40%) 증가한 주당 8400원을 책정했다. 이는 역대 최대 배당액으로, 추후 이사회 의결을 통해 확정된다. 이날 주총에서도 주주환원 기조를 강조하는 발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올해 연간 판매 목표를 작년보다 0.6% 늘어난 424만대(도매기준)를 설정했다. 아울러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4~5%, 영업이익률은 8~9%로 제시한 만큼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북미와 인도,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등 성장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 4조9000억원 △CAPEX 5조6000억원 △전략투자 1조9000억원 등 총 12조4000억원을 연내 투자할 계획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또 장재훈 대표이사 사장과 이동석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상정한다. 현대제철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서강현 전 기획재경본부장에 이어 이승조 현 기획재경본부장(전무)이 새로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심달훈 우린 조세파트너 대표와 이지윤 KAIST 항공우주학과 교수가 사외이사로 재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주편의를 위해 주총을 온라인으로 실시간으로 중계한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차 주주 중 기간 내 사전 신청한 주주는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주총 회의 진행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