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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교수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재판장 임정엽)는 지난달 24일까지 31차례에 걸친 정식 공판 끝에 예정된 증인신문을 모두 마무리지었다. 지난해 9월 6일 사문서 위조 혐의로 검찰이 기소한지 1년여 만, 같은 해 11월 11일 입시비리 및 사모펀드 의혹 등 14개 혐의로 추가 기소한지 10개월 만이다.
재판부는 오는 8일과 15일 검찰과 정 교수 측 변호인의 서증조사를 진행한 후 오는 29일과 다음달 5일 두 차례에 걸쳐 결심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실제 조 전 장관 5촌조카 조범동 씨는 물론 조 전 장관 동생 조권 씨의 1심 선고 직후 검찰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검찰로서는 정 교수 1심 선고에서도 이들 1심 선고처럼 실망스러운 결과를 받아들 경우 체면을 상당히 구길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정 교수 1심 선고 결과에 더 관심이 쏠린다.
조범동 씨와 조권 씨 모두 본격 항소심이 시작, 2라운드에 돌입했다. 조범동 씨는 서울고법 형사11부(재판장 구자헌) 심리로 지난달 9일 항소심 첫 공판이 열렸고, 오는 7일 2차 공판을 앞두고 있다. 조권 씨 1심 선고와 관련 검찰은 지난달 24일 해당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김미리)에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한편 정 교수와 함께 일가 의혹 당사자인 조 전 장관의 재판은 해를 넘겨 마무리될 전망이다. 조 전 장관은 정 교수와 마찬가지로 입시비리 및 사모펀드 의혹을 받는 동시에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 역시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