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정해연(43)이 쓴 이 소설은 3년 전 출간 당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가 지난해 여름부터 역주행 중이다. 주요 서점가에서는 여름철 독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베스트셀러 목록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인터넷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8월 둘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 결과, 소설 ‘홍학의 자리’는 전자책(eBook) 분야 1위에 올랐다. 종이책 소설·시·희곡 분야에서는 5위다. 2021년 출간 이후 매년 여름 판매가 증가하며 다시 역주행에 성공했다.
소설은 고등학교 선생인 준후가 자신이 사랑하는 학생 다현의 시체를 저수지에 유기하는 장면으로 시작해 누가 학생을 죽였는지 쫒는 이야기로 채워진다. 예측 불가능한 결말과 파격적인 소재로 관심을 끌며 ‘반전 미스터리’를 기대하는 독자들에게 올여름 선택받고 있는 것이다.
예스24 관계자는 “책의 충격적 결말을 다룬 리뷰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젊은 독자들의 유입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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