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생성형 인공지능(AI) 선두주자인 ‘챗GPT’를 개발한 오픈AI가 캐나다 미디어 5곳으로부터 저작권 침해 소송을 당했다.
|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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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토스타와 포스트미디어 네트워크 캐나다, 글로브앤드메일, 캐네디언프레스, CBC/라디오-캐나다 등 캐나다 미디어 기업 5곳은 전날 캐나다 온타리오 고등법원에 오픈AI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오픈AI가 저작권과 온라인 이용 약관을 정기적으로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공동 성명에서 “오픈AI가 캐나다 언론사들의 콘텐츠를 대량으로 수집해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오픈AI는 콘텐츠 소유자에게 보상하거나 허가받지 않고 이 콘텐츠를 사용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오픈AI는 자사의 모델은 공정 사용 및 국제 저작권 원칙에 근거해 공개적으로 이용 가능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됐다고 설명했다. 오픈AI 대변인은 “우리는 뉴스 퍼블리셔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고, 챗GPT 검색에서 콘텐츠 표시, 속성, 링크를 포함해 퍼블리셔가 원하는 경우 쉽게 옵트아웃(제외) 하는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저작권 위반 등 문제가 계속 불거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 매체들이 오픈AI를 상대로 비슷한 소송을 제기해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외 작가, 시각예술가, 음악출판사 등도 오픈AI가 생성형AI시스템을 학습시키는 데 사용되는 데이터를 무단으로 수집했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오픈AI가 생성형 AI를 학습시키기 위해 콘텐츠를 무단으로 수집해 이용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