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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3%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 나스닥 지수는 0.18% 하락해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지난주 2.3%가량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4%, 3.3% 올랐다. 인플레이션 압력 둔화에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졌지만, 강한 반등 이후 일부 쉬어가기 모습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미국 소비자 물가가 1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예상되며 따라서 이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연준 관리들은 아직도 연준의 의도와 달리 고용 시장과 경제 활동이 기대 이상으로 좋다며 두 차례 추가 인상하는 것을 찬성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는 최근의 물가 하락이 일시적인 것이 아님이 입증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6월 산업생산·소매판매지수가 발표된다. 전년동기 대비 2분기 성장률 시장 예상치는 7.1~7.3%다. 1분기 4.5%보다는 호전됐을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해외 투자은행(IB)들은 7% 달성이 어려울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미진한 중국 경기 여건을 감안하면 성장률이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나오는 것이다. 만약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다면 원화 약세를 부추겨 환율 반등 요인이 될 수도 있다.
또 중국의 6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실업률 등의 월간 주요 지표도 발표한다. 이 가운데 지난달 역대 최고(20.8%)로 올라간 청년실업률이 주목된다. 또 내수 경기를 보여주는 소매판매 증가율도 관심사다. 소매판매 증가율 예상치는 3.2%로 5월 12.7%에서 큰 폭으로 내려간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의 매매 흐름도 관심이다. 지난 14일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5800억원대, 210억원대 순매수했다. 이날도 순매수 흐름이 이어질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지 지켜볼 일이다.
또 수입 결제 등의 저가매수가 나타난다면 환율이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이 지난 6월 초처럼 빠른 속도로 빠지고 있지만, 수입업체 결제 수요도 꾸준한 저가매수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