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는 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26.73포인트(0.50%) 오른 2만5628.91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8.05포인트(0.28%)와 23.99포인트(0.31%) 뛰어오른 2858.45와 7883.66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올해 1월26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2872.87포인트 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도 기업 실적에 대한 낙관론이 시장을 지배했다. S&P500 기업의 8할 이상이 시장 예상을 훌쩍 뛰어넘은 실적을 발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발표된 기업들의 순익은 전년 대비 24%가량 올랐다. 시장은 20% 상승을 예상해왔다.
기업의 어닝 시즌은 미국·중국 간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를 지우기 충분했다. 다만, 장 마감 이후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오는 23일부터 16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히면서 파장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작금의 모멘텀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BNY멜론투자관리의 리즈 영 수석투자전략가는 “특별히 실적이 부진한 기업이 나타나지 않는 한 상승세를 막을 요인은 없다”고 했다. 키 프라이빗 뱅크의 브루스 맥케인 수석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이 더 높은 주가를 정당하게 바라볼 만큼 경제 기초체력이 강하다는 점을 인식하게 했다”며 “무역 관련 상황도 나쁘지 않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