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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는 2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4.51포인트(0.06%) 오른 2만5516.83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2.35포인트(0.08%)와 5.13포인트(0.07%) 떨어진 2798.36과 7637.54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뉴욕은 물론 전 세계 증시를 패닉에 빠뜨린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수익률)의 역전현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는 이날에도 여전히 시장을 지배했다. 이날 미 국채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장중 2.38%까지 떨어지며 지난 22일에 이어 또다시 3개월물 금리(2.45%)를 밑돌았다. 불안정한 흐름을 지속한 셈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닛 옐런 전 의장에 이어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등 연준 주요 인사들이 “미국 경기 침체의 신호로 보지 않는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한번 붙은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았다.
워싱턴 정가의 ‘최대 이슈’였던 러시아 스캔들 논란이 해소된 건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 미국 협상단은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베이징을 찾아 고위급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다음 달 3일엔 류허 부총리를 비롯한 중국 대표단이 워싱턴D.C로 넘어와 협상을 이어간다.
종목별로 보면, 무역갈등의 척도를 가늠하는 바로미터인 캐터필러의 주가는 투자자들이 1.24% 뛰었다. 신개념 TV 스트리밍 및 뉴스 구독 서비스를 전격 공개한 미국 최대 정보기술(IT) 회사 애플의 주가는 1.21% 빠졌다. 테슬라의 주가는 모델3에 대한 부정적 전망 및 목표주가 하향 조정 여파에 1.5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