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반등 위한 모멘텀 부족…목표가↓-KB

  • 등록 2021-07-16 오전 7:48:00

    수정 2021-07-16 오전 7:48:00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KB증권은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에 대해 수입 의류와 화장품이 이익 성장을 견인하지만, 추후 반등을 위한 모멘텀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는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2만원에서 2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KB증권은 2분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연결 매출액 3206억원, 영업이익은 15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증가하고 흑자 전환한 수준이다.

이는 수입 화장품과 수입 의류 부문에서의 실적 호조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매출액은 낮은 기저효과에 힘입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사 브랜드 비디비치 매출액은 당초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지만, 수입화장품 매출액이 고성장하면서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수입 의류 매출도 견조한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라고 봤다. 박 연구원은 “기저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견조한 성장률을 이어가고, 정상가에 판매되는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5.5%포인트 개선된 11%를 달성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국내 의류와 생활용품은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국내 의류 매출액은 12% 하락하고, 영업적자는 29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며 “‘디자인유나이티드’와 ‘데이즈’ 매출이 급감하겠지만, 1분기 고마진의 해외 브랜드 3개가 이전된 효과로 손익은 개선될 전망”이라고 했다. 생활용품 관련해서도 “매출은 성장하겠지만, 점포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2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투자심리 개선을 위해서는 신세계인터내셔날 브랜드의 실적 회복세가 확인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수입의류 부문 실적 호조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향후 경제 활동이 정상화되면 소비가 해외 여행 등으로 분산될 확률이 높다”며 “현재의 호실적은 2022년 이후 실적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심리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자사 화장품 브랜드 매출, 특히 비디비치의 실적 개선 흐름이 확인돼야 한다”며 “‘스위스퍼펙션’의 중국 진출과 ‘연작’의 고가 라인 출시 등의 이벤트도 대기 중이지만, 신규 브랜드의 초기 실적 기여도는 미미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