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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악재에 또 악재가 쌓이고 있는 형국이다. 뉴욕 증시가 21일(현지시간) 장중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6분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72% 급락한 2만6905.77에 거래 중이다. 장중 942.27포인트 빠지기도 했다. 다우 지수는 이번달 2만9000선을 넘었다가, 현재 2만7000선까지 무너진 상황이다.
증시 비중이 큰 기술주부터 약세다. 애플, 아마존, 알파벳(구글 모회사),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술주 주가는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배터리데이를 하루 앞둔 테슬라 정도만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특히 사기 의혹에 휩싸인 니콜라의 경우 20% 안팎 대폭락하고 있다.
JP모건체이스의 경우 장중 4% 넘게 하락하고 있다. 웰스파고 역시 5% 가까이 폭락 중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도 큰 폭 내리고 있다.
무엇보다 뉴욕 증시를 억누르는 건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세다. 어느 정도 잡힌 줄 알았던 유럽 내 팬데믹이 다시 터지자, 미국 역시 딴 세상 얘기가 아니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