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GS리테일이 신분당선 측과 2017년부터 5년 기한으로 맺은 테넌트 계약이 지난달 말 종료했다. 계약 종료를 앞두고 GS리테일이 재계약을 요청해 이달부터 다시 5년 동안 사업을 연장한 것이다.
임대사업은 서울 강남구에 있는 강남역에서 경기 수원시 광교역까지 들어선 13개 역사에 달린 상가 시설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현재 해당 상가에는 F&B 등 외식과 의류, 화장품 업체와 키오스크가 들어서 있다.
편의점 가맹사업과 홈쇼핑을 주력으로 하는 GS리테일은 본업이 무색할 만큼 부동산 개발 부문에서 발을 넓히고 있다. 현재 지하철 9호선(역사 수 24개)의 상가 임대사업권도 GS리테일이 가진다. 임대권을 가진 서울시메트로9호선㈜와 2009년 계약을 맺고 오는 2024년까지 임대사업을 보장받았다. 서울 구로구 G밸리, 종로구 안녕인사동 빌딩 등도 임대사업을 맡고 있다.
다만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상권이 위축해 상가 운영이 여의찮은 것은 변수로 꼽힌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백화점과 마트를 운영하면서 쌓았던 노하우가 여전히 유효해서 부동산 임대와 위탁 관리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코로나 19로 재택근무가 만연해 유동인구가 감소한 것은 사실이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부동산 임대업의 수익성이 유효하다고 판단하고 신분당선 사업을 연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