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이익 증가세 유지…배당성향 상향 기대-유안타

  • 등록 2021-08-09 오전 7:52:54

    수정 2021-08-09 오전 7:52:54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유안타증권은 9일 LG유플러스(032640)의 이익 증가 추세가 유지되고 있는데다 배당성향 상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2만2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6일 종가 기준 LG유플러스는 1만4600원으로, 상승 여력은 51%다.
LG유플러스(032640)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2684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1분기 영업이익 2756억원보다 2.5% 감소했으나, 1분기에 발생했던 200억원의 일회성 재고 평가 이익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이익 증가 추세는 유지되고 있다.

부문별 매출도 지난해보다 성장했다. 무선사업 매출은 5.7% 증가한 1조5000억원·스마트홈 8.9% 증가한 5387억원·기업인프라는 12.7% 증가한 3888억원을 기록했다. 5G도입과 코로나19로 인한 기업 회선 수요 확대가 주요 성장 배경인 것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설비투자(CAPEX)는 863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7% 감소했다. 최남곤 연구원은 “공동망 구축, 28GHz 대역에 대한 소극적인 투자 대응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LG유플러스가 하반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5% 내외의 서비스 매출 증가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5G 신규 단말 출시, 영화 개봉에 따른 IPTV VOD 매출 확대, 홈쇼핑 송출수수료 재계약 반영 효과도 예상했다. 이연된 마케팅비용 자산 규모 축소, 경쟁 완화 지속으로 하반기 마케팅비용 안정화 기조도 유지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의 2021년 영업이익 전망은 1조136억원에서 1조519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 연구원은 “별도 기준 영업이익 규모 측면에서는 통신 3사간 차이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라며 “통신업의 밸류에이션은 배당수익률에 좌우된다”고 언급했다. 2020년 기준 SK텔레콤(017670)KT(030200)의 별도 영업이익은 각각 1조200억원, 8782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LG유플러스의 별도 영업이익은 5254억원이다.

최 연구원은 “강한 이익 체력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부진했던 이유는 낮은 배당성향(39~42%)에 있었다”며 “회사의 이사회가 결정할 수 있는 배당 성향에 따라 동사의 시가총액은 경쟁사 수준인 10조원 이상으로 높아질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사주 매입과 중간배당(200원)의 실시는 주주환원 정책 변화의 시작을 시사한다”며 “기대가 확신으로 바뀌는 시점에서 밸류에이션 격차를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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