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3Q 실적 선방했으나 R&D 성과 내야-흥국

판관비 연구개발비 증가, 이익률 감소로 작용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2만 원
  • 등록 2022-11-30 오전 7:44:11

    수정 2022-11-30 오전 7:44:11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흥국증권은 종근당(185750)에 대해 “3분기 매출은 좋았으나, 이익률이 다소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2만 원을 유지했다.

이나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인건비, 광고선전비 등 영업비용과 연구개발비가 증가한 반면 케이캡, 프롤리아를 포함한 주요 품목들의 매출 성장만 주되게 이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흥국증권은 종근당의 올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비 11.7% 증가한 1조4739억 원, 영업이익은 26.3% 늘어난 1189억 원으로 추정했다. 3분기의 경우 결론적으로 매출 성장률은 좋았으나, 이익률이 전년비 0.5%포인트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판관비와 연구개발비의 증가 및 매출원가율 상승이 이익률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인건비와 광고선전비가 증가했고, 연구개발비 단에서 기초 연구를 확대하면서 해외 연구비 및 인건비, 원재료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종근당은 주요 품목들의 경우, 케이캡은 성장폭 자체는 전년동기대비 감소했으나 여전이 10% 이상의 매출성장률을 시현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프롤리아주는 6개월마다 투여하는 약품이라는 특성 상 2분기 신규 환자 수가 증가했기 때문에 4분기는 지난 2분기와 비슷한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종근당의 주력 제품이었던 자누비아의 6% 약가 인하 영향은 지속되고 있다. P의 6% 감소에도 Q의 증가로 감소세가 상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종근당은 지난 10월20일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CKD-701) 국내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미국, 유럽 진출보다는 국내, 동남아, 튀르키예, 중동 등 국가에 진출할 예정이다,

기대되는 또다른 파이프라인은 지텍(CKD-495)이다. 이 연구원은 “지텍은 천연물 급성 및 만성 위염 치료제로 7월20일 식약처 품목허가를 취득했다”며 “임상3상에서 경쟁약물인 스티렌 대비 우수한 데이터를 발표해 내부적으로 500억원대 최대 판매액을 예상하고 있으며 2023년 본격 출시될 예정”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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