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지난 2022년 기준 산업별 국내 1위 기업과 글로벌 1위 기업의 경영성과를 비교 분석한 내용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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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대비 매출총이익인 총이익률은 글로벌 1위 기업의 경우 평균 44.7%로 국내 1위 기업(40.6%)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한국의 주요 산업 중에선 △반도체 △전자제품 △가전제품 △자동차 △석유제품 등의 수익성이 각 분야의 글로벌 1위 기업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는 글로벌 1위 기업의 순이익률(36.2%)이 국내 1위(5.0%)의 7.3배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과 비교하면 산업별 글로벌 1위 기업에 비해 국내 1위 기업의 장단기 지급능력은 10년간 상대적으로 증가했다. 국내 1위 기업의 2022년 평균 채무비율은 2012년 대비 12.4%포인트 감소한 반면, 글로벌 1위 기업은 불과 2.5%포인트 줄었다. 국내 1위 기업의 타인자본 조달 비중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이다. 국내 1위 기업의 평균 유동비율은 10.2%포인트 늘었고 글로벌 1위기업의 평균 유동비율은 6.8%포인트 감소하며 국내 1위 기업의 단기 지급능력은 상대적으로 증가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국내 1위 기업이 글로벌 1위 기업에 비해 수익성이 절반도 안 되는 등 경쟁에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수익성을 확보해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법인세 조정, 투자 및 연구개발(R&D) 인센티브 등 지원책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