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지수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라 증시가 랠리를 펼쳤지만, 주 후반으로 갈수록 동력이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경제 강세에 따라 금리인하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투심도 위축됐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0% 내린 4만3444.99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2% 내린 5870.6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2.24% 하락한 1만8680.12에 거래를 마쳤다.
제약주들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하락했다. 게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백신 회의론자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게 영향을 미쳤다. 암젠은 약 4.2%, 모더나는 7.3% 급락했다.
기술주들이 대체로 부진한 가운데 전날 급락했던 테슬라는 3.07% 상승했다. 저가 매수세가 들어왔고, 인플레이션방지법(IRA)에 따른 세액공제가 사라지더라도 상대적으로 원가 경쟁력이 있는 테슬라가 경쟁 우위에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