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한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72건이다.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한남더힐 전용 240.23㎡는 73억원(3층)에 팔리며 서울 아파트 주간 최고가를 기록했다. 신고가다. 이 면적형은 지난 2월 66억원(5층)에 거래된 바 있다. 7개월 새 7억원이 넘게 오른 셈이다. 올해 전국 아파트 가운데 가장 비싼 매매가격이다.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 매매 시장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서울 대장주 아파트는 신고가 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모습이다. 집값 상승세에 따른 학습효과가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을 불러온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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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원은 “7·10대책, 8·4공급대책 영향과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위축 우려 등으로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9억원 이하,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고가 주택이 많은 강남4구는 보유세 부담 등 영향으로 서초구와 송파구는 8월 2주부터 7주 연속 보합(0.00%)을 기록 중이고, 강남구는 상승률이 7주 연속 0.01%로 유지되고 있다. 강동구는 3주 연속 0.01%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의 다른 지역들도 모두 상승률이 0.00∼0.02%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