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세형기자] 28일 새벽 열린 뉴욕증시가 이라크와의 전쟁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하락세로 한 주의 첫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8000선이 붕괴되는 급락세를 나타냈고 나스닥도 장중 내내 부진을 면치 못하며 1.26% 하락했다.
어제 우리나라 증시는 거래가 급속히 위축된 가운데 600선마저 붕괴됐다. 600선은 심리적 지지선 역할 밖에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막상 붕괴되자 투자자들의 불안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이라크전쟁 고조에 따라 미국은 물론이고 세계 전역의 증시가 혼란스런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600선 붕괴에도 우리나라 증시는 반전보다는 약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지난해 기록했던 전저점 580선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상황에서 서서히 반등에 대비할 것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위험관리는 지속하되 이제부터는 어디서 살 것인가에 대한 준비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식 투자자라면 바닥권에서 매수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지는 충분히 알 것이다.
[증시 주요 뉴스]
뉴욕증시, 이라크 전쟁 우려..다우,8000선 하회
이라크 사찰보고서, 유엔안보리 제출..블릭스 단장, 사찰시한 연장 요청
한·중·러 대북경협 검토중
베네수엘라 물가통제..산유량 하루 132만배럴로 증산
기관, 대형주 손절매 거의 없을듯, 투신운용사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상 안돼"
노무현 당선자..지방 살리기 대책 세울 것
공개예정기업 직접 감리 안해..금감원 밝혀, 일부선 "부분실시 바람직"
주가조작 적발시스템 가동. 금감원 내달부터
로또, 당첨금 이월 2회 제한
경의선- 개성공단 내달 본궤도
제주도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확대
국제 금시세, 유엔사찰단 보고 후 6년래 신최고치 경신, 369.40달러 마감
인터넷 2차 대란 가능성. 인수위, 국가 정보보안 전담기구 추진
인터넷대란...대기업들도 안심 못한다
이라크 "결사항전"
국민연금 "시장상황 봐가며 매수"
외국인투자자 국내기업 불신증폭
"한국 경영 환경, 중국보다 나빠" , 한국능률협회
중, 위안화 평가절상 계획없다. 저우 신임 인민은행장
스위스 프랑스화로 국제자금 몰려
[뉴욕증시] 이라크 전쟁 우려..다우,8000선 하회
뉴욕증시가 이라크와의 전쟁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하락세로 한 주의 첫거래를 마쳤다.다우지수는 8000선이 붕괴되는 급락세를 나타냈고 나스닥도 장중내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라크가 유엔의 무장해제 결의안을 제대로 수용하지 않았다는 무기사찰단의 보고서가 유엔 안보리에 제출되면서 투자심리에 직격탄을 날렸다.이날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 단장은 이라크가 사찰단의 활동에는 협력했으나 유엔의 무장해제 요구는 수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찰 보고서의 내용이 이미 상당 부분 예견된 내용이지만 전쟁에 대한 위기감과 향후 시장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3대 지수가 모두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다.또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유로에 대해 10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는 점도 악재였다.
이날 발표된 12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5.2% 급등한 586만건(연률 환산)을 기록했다.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 563만건을 크게 상회한 수치로 연중 최고치다.그러나 이라크 문제에 가려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 10일째 약세를 나타냈고 국채가격은 소폭 하락했다.국제 유가는 이라크에 대한 사찰 활동이 연장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으로 다시 배럴당 32달러대로 떨어졌고 금값은 온스당 370달러선에 바짝 육박했다.
27일 다우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한 이후 부동산 지표의 발표를 전후로 잠시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곧바로 약세로 반전, 장중내내 꾸준히 낙폭을 결국 지난 주말대비 1.74%, 141.45포인트 하락한 7989.56포인트를 기록, 8000선을 하회했다.
나스닥도 약세로 출발해 다우와 마찬가지로 초반 잠시 상승반전하기도 했으나 이후 다시 약세로 되밀려 1.26%, 16.87포인트 떨어진 1325.27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62%, 13.92포인트 하락한 847.48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1.73%, 6.48포인트 떨어진 368.58포인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4억4211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4억1052만주로 평균수준에 못 미쳤다.상승 대 하락종목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723대2567을, 나스닥은 1006대2316으로 하락종목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투자심리가 장중내내 별다른 반등의 모멘텀을 찾지 못하면서 대형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통신주인 AT&T가 S&P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의 충격으로 3.25% 하락했으며 정유주인 엑손모빌도 2.66% 떨어졌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중에 인텔과 SBC커뮤니케이션 등 불과 2개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28개 종목들이 하락했으며 특히 이스트먼코닥 하니웰 홈디포 AT&T 머크 존슨앤존슨 등의 낙폭이 컸다.
대형 기술주들도 일제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도체 종목들도 업종대표주 인텔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나타냈다.
[증권사 데일리(28일자)]
교보: 무거워지고 있는 달러화 반등 행보
굿모닝신한: 전저점 붕괴 가능성 고려한 방어적 대응
대신: 점진적 매수관점 필요
대우: 매수의 기회를 노리는 과감성이 필요
동원: Loss-cut과 이격도 90임박
메리츠: 종목별 장기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
현대: 반등가능성 증대, 단기 비중확대
현투: 불확실성 고조로 투자심리 위축, 600P이하 가격메리트 작용하나 보수적 투자자세 요망
LG: 반등이 제한적인 5가지 이유
[증시 기술적 지표]
-1월27일 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이틀째 감소세를 지속, 17개월래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25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24일 기준으로 전날보다 1351억원이 줄어든 7조576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1년 8월27일 7조5728억원을 기록한 이후로 가장 낮은 금액이다.
한편 위탁자 미수금은 닷새만에 늘었다. 24일 기준 미수금은 전일대비 185억원 증가한 5588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593.09p(-16.34p, 2.68%)
◇투자심리도: 30%
◇20일 이격도: 92.97%
<코스닥>
◇코스닥지수: 43.40p(-0.86p, 1.93%)
◇투자심리도: 20%
◇20일 이격도: 92.25%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3월물): 75.05포인트(-2.10p, 2.72%)
-미결제약정, 7만835계약, -5664계약
-시장 베이시스, -0.40, 백워데이션
◇피봇포인트: 75.08
-1차 저항선: 75.97, 2차 저항선: 76.88
-1차 지지선: 74.17, 2차 지지선: 73.28
[ECN마감]
27일 야간전자 장외주식시장(ECN)은 종합주가지수가 600선 밑으로 추락한 낮 시장의 침체 분위기를 이어가며 매도세가 압도적인 우위를 나타냈다. 매도잔량 종목은 134개에 달한 반면 매수잔량 종목은 35개에 그쳤다.
보안주 등 낮시간에 주가가 급등한 종목들에 사자주문이 몰렸다. 인터넷 대란 수혜주로 부각되며 상한가를 기록한 안철수연구소는 4만9658주의 매수잔량을 기록, 매수잔량 1위에 올랐다.
휴맥스도 2만1920주의 매수잔량을 쌓으며 2위에 올랐고 다음으로는 한글과컴퓨터, LG텔레콤 등의 순으로 사자 주문이 많이 몰렸다.
이날 주가가 급락한 종목들은 팔자 주문이 몰렸다. 정규시장에서 5% 이상의 하락률을 보인 하이닉스는 가장 많은 48만2460주의 매도잔량이 쌓였다.
다음으로는 코리아나, 콤텍시스템, 쌍용차에 매도가 집중됐다. 특히 "미르의전설2" 중국 서비스를 중단, 낮시간 하한가로 떨어진 액토즈소프트도 1만3742주의 매도잔량을 기록했다.
115만4470주가 거래된 하이닉스는 거래량 1위를 기록했고, 삼성전자가 3억5282만원으로 거래대금 1위 종목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