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만원 입금받고 잠적”…임영웅 콘서트 사기 피해 속출

  • 등록 2023-09-21 오전 7:55:27

    수정 2023-09-21 오전 7:55:27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임영웅 콘서트 티켓을 구하기 위해 암표라도 구하려 노력하는 이들을 노린 사기 사건이 속출하고 있다.
(사진=물고기뮤직 제공, SNS 캡처)
지난 14일 오후 8시 인터파크 티켓에는 2023 임영웅 전국투어 콘서트의 서울 공연 6회차 티켓이 1분 만에 매진됐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표를 구하려는 이들의 마음을 노린 암표상들이 등장했다.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최대 16만 원에 해당하는 티켓을 적게는 30만 원에서 많게는 60만 원 수준으로 양도한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VIP석을 180만 원에 판매하겠다는 글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콘서트의 좌석별 공식 가격은 VIP석 16만 5000원, SR석 15만 4000원, R석 14만 3000원, S석 12만 1000원이다. 여기에 웃돈을 얹은 암표가 기승하고 있는 것.

그런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지에서는 돈만 받고 표를 받지 못했다는 등의 사기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부모님에게 효도하려다 망했다. 연석에 VIP석을 구매해 60만 원이 넘었는데 사기를 당했다”며 “여러분도 사기꾼 거르시길 바라면서 글을 남긴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기 피해 호소글이 늘어나는 가운데 “동일한 수법의 피해자가 많아 보여 조직적으로 사기를 치는 게 아닌가 싶다”는 추측도 올라왔다.

임영웅 콘서트의 관람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피해자들은 더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티켓 판매처인 인터파크와 임영웅의 소속사는 불법 티켓 거래 시 예약을 취소하겠다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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