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신용등급 선방한 한국…최대 15억불 외평채 발행

시장 상황 보고 미국·유럽서 9월 발행 계획
기재부 “韓 경제에 해외 투자자 신뢰할 것”
  • 등록 2021-07-25 오전 9:55:18

    수정 2021-07-25 오후 9:10:32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하반기 최대 15억달러 규모의 외화 표시 채권을 발행한다. 최근 우리나라가 국제신용평가사의 국가신용등급 평가로부터 선방한 여세를 해외조달 개선으로 이어가려는 취지에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피치(Fitch) 국제신용평가사와 화상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외국환평형기금채원(외평채) 발행을 위한 주관사 선정 등 사전 절차를 완료했다. 정부는 올해 외평채 발행 한도인 15억 달러 이내로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외평채를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시기는 9월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평채는 외국환평형기금이 외화 조달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발행자금은 기금에 귀속되며 외환보유액으로 운용된다. 따라서 외평채에 대한 투자자 수요가 몰릴수록 외환보유액이 늘어나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경제에 대해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징표이기도 하다.

앞서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는 지난 22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지난 4월과 5월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도 한국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유지했다.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 113개국, G7 국가에서는 독일을 제외한 6개국에서 국가신용등급이나 전망이 하향 조정된 것과 비교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3대 국제신용평가사의 긍정적 시각을 확인한 지금이 외평채 발행 적기라고 보고 있다. 최근 한국 외평채에 대한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18bp)이다. CDS 프리미엄은 채권 부도 위험에 대한 일종의 보험료로, 신용 위험이 적을수록 낮다.

기재부 관계자는 “낮은 금리로 외평채 발행에 성공하면 한국 경제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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