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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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67.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266.8원, 1267.2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65.8원) 대비 3.3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6월 산업생산·소매판매지수가 발표된다. 전년동기 대비 2분기 성장률 시장 예상치는 7.1~7.3%다. 1분기 4.5%보다는 호전됐을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해외 투자은행(IB)들은 7% 달성이 어려울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미진한 중국 경기 여건을 감안하면 성장률이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나오는 것이다. 만약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다면 원화 약세를 부추겨 환율 반등 요인이 될 수도 있다.
미국 소비자 물가가 1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예상돼, 따라서 이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연준 관리들은 아직도 연준의 의도와 달리 고용 시장과 경제 활동이 기대 이상으로 좋다며 두 차례 추가 인상하는 것을 찬성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는 최근의 물가 하락이 일시적인 것이 아님이 입증돼야 한다고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11월까지 기준금리를 5.50~5.75%로 인상할 가능성은 장중 29.5%로 전날의 19.8%에서 상승했다. 연준이 7월에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은 96%에 달한다.
다만 연이은 미국 물가지표 상승폭 둔화가 연준 긴축 중단에 힘을 실으면서 여전히 달러화 약세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달러인덱스는 16일(현지시간) 오후 7시29분 기준 99.95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지난 주 14일부터 계속해서 100선을 하회하고 있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5위안, 달러·엔 환율은 138엔대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