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CEO, 美 의회에 '개인정보 보호법' 신속 처리 촉구

팀 쿡 "프라이버시법, 소비자 실질적으로 보호"
CNBC "법안 처리되면 애플이 경쟁사보다 유리"
  • 등록 2022-06-11 오전 9:49:09

    수정 2022-06-11 오전 9:59:40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의회가 개인정보 보호 등을 담은 ‘프라이버시 법안’의 신속 처리를 촉구했다.

팀 쿡 애플 CEO(사진=AFP 제공)
경제 매체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쿡 CEO는 이날 미 의회에 이런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

그는 “프라이버시 법안의 쟁점 사안보다 정치권이 이미 합의한 내용이 더 많다”며 “의회가 현재 논의 중인 이 법안을 최대한 빨리 진전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이 법은 소비자를 실질적으로 보호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 법안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미 의회에 계류 중인 프라이버시 법안은 기업의 고객 정보 수집 최소화, 사용 제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 보안 문제 등을 앞세워 개인정보 보호를 꾸준히 주장해왔고, 쿡 CEO는 “프라이버시는 기본 인권”이라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실제로 애플은 지난해 4월 앱의 이용자 추적을 제한하는 새로운 사생활 보호 정책을 도입했다.

앱을 실행하면 이 앱이 이용자의 검색·방문 기록을 추적해도 될지를 반드시 이용자에게 묻고 승인을 받도록 했다.

한편 CNBC 방송은 “프라이버시 법안은 애플의 하드웨어 사업에도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며 “이 법안은 개인정보 시스템을 재구축해야 하는 경쟁사보다 애플에 유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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