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 PPI 개선은 석유화학 업종의 매수 시그널이며, 올해 2분기 석유화학 업체의 실적도 전 분기 대비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며 “석유화학 종목의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
그는 “현재 전월 대비 추세라면 오는 7월 지표부터 약 2년 만에 전년 동월 대비 플러스 전환을 예상한다”며 “2008~2009년, 2014~2015년, 2020~2021년에도 중국 PPI 회복 국면에서 석유화학 업종은 뚜렷한 턴어라운드를 보인 바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분기 대비 현재 제품가격과 환율이 상승해 긍정적인 래깅 효과가 발휘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며 “반면, 유가·납사는 안정세를 보여 스프레드 개선이 충분히 가능하고, 일부 업체들은 가동률 상승에 따른 물량 증가 효과도 발휘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또 그동안 중국 경기 부진으로 인도 관련 수혜도 주목받기 어려웠으나 중국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인도향 수혜 업체에 관한 관심도 늘어날 전망이라고도 덧붙였다. 특히, 인도에 공장을 가지고 있거나 인도향 수출 확대 가능 업체들은 밸류에이션 확장도 가능하다고 봤다.
이에 윤 연구원은 “앞으로 석유화학 업종 내 주도주는 기초유분 공급과잉의 수혜가 가능하고, 인도향 수출 확대 및 친환경 스토리로 밸류에이션 확장할 수 있는 다운스트림 Top-Tier 업체가 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자동차·타이어, 조선업 호조와 관련된 업체의 실적 개선 속도가 빠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