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주말 비트코인 9만8000달러대 거래…안정적 상승세

5일 오전 9시30분 기준 9만8258달러…전주比 3.4%↑
1주 전 연말보다 이더리움 8.1%, 도지 22.2% 올라
20일 美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상승세 견인 전망도
  • 등록 2025-01-05 오전 10:06:12

    수정 2025-01-05 오전 10:07:50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새해 첫 주말 9만8000달러대에서 안정적으로 거래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코인마켓캡 홈페이지 캡처)
5일 오전 9시30분 기준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을 보면,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20% 상승한 9만8257.59달러(약 1억4463만원)로 거래 중이다. 이날 1시간 전보다 0.02%, 일주일 전보다는 3.44% 올랐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29% 오른 3661.04달러(약 539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1시간 전보다는 0.06%, 일주일 전보다는 8.08% 오른 수준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띄우고 있는 도지코인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1시간 전보다 0.19%, 24시간 전보다 3.08% 올랐고, 1주일 전보다는 22.17%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전반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도지코인 등 중소형 암호화폐들도 약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리플 등 일부 코인들은 약세를 보이며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투자 업계에서는 올해도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시장전망보고서에서 “다양한 거시적 요인과 정책적 변화가 비트코인의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시장 상황과 외부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있을 수 있지만, 2025년 비트코인은 우상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도 최근 보도에서 “제도적 도입이 계속 가속화되고 규제 당국이 비트코인 친화적으로 변하면서 대중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순풍으로 비트코인은 2025년에도 가격이 계속 상승할 수 있을 것”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지난해 연말 10만달러(약 1억4720만원)를 돌파한 흐름을 타고 올해 20만달러(약 2억9440만원)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도 내놓고 있다.

오는 20일(현지 시각)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가상자산 정책 방향도 새로운 시세 상승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트럼프 당선인은 가상자산을 직접적으로 규제하고 있는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자리에, 가상화폐 친화적 인물인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을 지명하기도 했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2025년 전망 보고서에서 “가상화폐 시장의 핵심은 미국”이라며 “트럼프 대통령 주도로 현실화될 정책들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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