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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지니야~ ‘이데일리TV’ 틀어줘”
리모컨없이 목소리로 TV채널을 돌릴 수 있다면? 전화기 없이 친구와 영상 통화를 하고 음식을 주문하고 실내등을 켤 수 있다. 혹여나 누군가 밖에서 창문을 열었는지도 알려준다. 먼 훗날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 당장 실현 가능하다. 이른바 인공지능 ‘홈비서’인 KT GIGA Genie(기가 지니) 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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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롯데월드타워 하이마트 매장 내 기가 지니 체험존. 실제 원룸 처럼 꾸민 부스 안에는 TV와 조명, 창문, 현관문 등이 갖춰져 있다. 의자에 앉아 TV를 시청하다 지루하다 싶으면 채널을 말로 바꿀 수 있다. 스피커 모양의 AI기기를 향해 “지니야~”라고 부르면 파란불이 켜지며 인식한다. 이후 원하는 채널 번호나 채널명을 부르면 자동으로 TV화면이 바뀐다. 증권·부동산 등의 경제정보를 알고 싶다면 ‘이데일리TV’를 외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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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가 없어도 누군가와 통화를 할 수 있다. AI기기 프로그램에 전화번호를 등록해 놓고 “지니야~ 엄마한테 영상전화 해줘”라고 하면 기기에 달린 카메라로 영상 통화를 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강남역까지 얼마나 걸려?” “치킨 시켜줘” “오늘 날씨 알려줘” 등 △버스도착 시간△배달 음식 주문 △음악 감상 △날씨 물어보기 △뉴스 검색 △라디오 듣기 △카카오 택시 연동 택시 부르기 △모닝 알람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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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홈매니저’ 기능도 있다. 창문이나 도어락, 조명 등을 음성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이를테면 TV시청에 집중하다가도 창문이 열리면 화면을 통해 “열림 감지기에서 열림이 감지되었습니다”라고 알려준다. 지인이 방문했을 때 “지니야~ 현관문 열어줘”라고 하면 자동으로 도어락을 해제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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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와 가벼운 대화도 가능하다. 집안 일은 하다가도 “지니야 심심하다”라고 하면 “저랑 대화하고 놀아요”라고 한다. “KT가 좋아 SKT가 좋아”라고 물으면 “어디나 강점과 약점이 있기 마련이죠”라며 위트있는 답변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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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기기는 블랙·레드·화이트 색상의 세 가지로 출시됐다. 여기에 UHD 올레 TV 셋탑박스 기능과 연결하면 이 같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기기 내에는 카메라를 추가 장착할 수 있다. FULL HD급 영상통화와 홈캠 기능이 들어있다. 기기를 인식하기 위해 “지니야~” 등의 이름을 부르지 않아도 리모컨으로 대신할 수도 있다. 물론 ‘지니야’ 대신 ‘기가지니’ ‘친구야’ ‘자기야’ 등 총 4가지 단어를 선택해서 부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