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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메가브로스㈜가 다음 달 초 자전거에 휴대전화를 부착할 수 있는 무선 충전기·스피커 통합 거치대를 출시한다.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에 사무실을 둔 메가브로스㈜는 2018년 6월 문을 열고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이 업체가 만든 휴대전화 거치대 ‘블랙혼’에는 무선 충전기와 스피커가 내장돼 있다.
자전거와의 연결 기구인 마운트를 제외한 거치대는 가로 10㎝, 세로 15.3㎝ 크기이다. 스피커가 있는 하부의 두께는 10.8㎝이고 상부 두께는 3.8㎝이다. 스피커는 지름 4.8㎝, 길이 10㎝의 원통형으로 거치대에 고정돼 있다. 전체 무게는 495g이다.
기존 시장에 충전기능이 있는 중국산 저가 휴대전화 거치대가 출시돼 있지만 국내에서 생산한 스피커·충전기 내장 거치대는 블랙혼이 첫 제품이라고 메가브로스㈜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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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가 무선 충전기·스피커 거치대를 개발한 것은 자전거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서였다. 장거리 운전을 할 때 휴대전화와 스피커 등을 자전거 핸들 주변에 거치하는 이용자에게 간편히 이용하게 하려는 목적이다. 하나의 장비로 휴대전화 거치, 충전, 스피커 이용이 가능하니 핸들 주변을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다. 또 블루투스 접속이 불편한 노인 등에게는 휴대전화 거치만으로 스피커 기능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메가브로스㈜는 다음 달 초 와디즈를 통해 펀딩 보상(리워드) 블랙혼 제품 1000개를 우선 출시한다. 올 하반기(7~12월)에는 미국 킥스타터, 인디고고를 통해 펀딩을 받고 제품을 판매한다. 제품 1개당 펀딩가격은 14만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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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 대표는 “올 하반기까지 펀딩을 통해 제품을 팔고 내년 시장 판매를 확대할 것이다”며 “소비자가격은 유통비 때문에 펀딩가격보다 조금 올라 10만원대 후반으로 정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메가브로스㈜는 앞으로 ‘깜박이’ 기능이 있는 자전거 핸들 리모콘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핸들 리모콘은 내년 6월께 출시할 것이다”며 “자전거 운전 시 좌회전, 우회전 할 때 방향지시등을 켤 수 있게 장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형 가전제품 시장에서 중국산 제품이 많이 나와 있는데 우수한 한국산 제품으로 승부를 보겠다”며 “전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강한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