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콘텐트리, 컨텐츠 수요 증가 준비 완료…실적 개선 기대-대신

  • 등록 2021-09-09 오전 7:42:58

    수정 2021-09-09 오전 7:42:58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대신증권은 제이콘텐트리(036420)에 대해 2분기 방송 상각 이슈로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최근 선보인 넷플릭스향 첫 오리지널 드라마인 ‘D.P’ 인기가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하반기에는 방송 라인업과 극장 개봉작이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5만8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현재 제이콘텐트리 주가는 지난 8일 종가 기준 4만2800원이다.

대신증권은 제이콘텐트리의 넷플릭스향 첫 오리지널 드라마 D.P 공개 후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D.P의 회당 제작비는 보통 작품들의 2배 수준인 텐트폴로 추정된다”며 “공개 직전부터 검색이 증가하는 등 관심을 받은 만큼, 시즌1 성공에 힘입어 추가 시즌 제작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특히 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가 중요한 이유는 제작비 대비 약 15~20% 수준의 작품 마진이 보장되면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이 마련돼 분기별 실적의 변동성을 줄여주기 때문”이라며 “글로벌 동시방영을 통해 타 OTT에도 제작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고, 통상 파일럿 성격이 강한 시즌1의 반응이 좋을 경우 시즌2 이상으로 이어지면서 장기적인 수익 기반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라인업도 탄탄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D.P에 이어 유아인, 박정민, 김현주가 출연하는 ‘지옥’도 티저 영상이 공개됐고, ‘지금 우리 학교는’까지 총 3편의 넷플릭스 오리지널이 연내 공개된다”며 “연내 또는 내년 중 방영할 것으로 전망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종이의 집’과 ‘안나라수마나라’, ‘모범가족’ 등도 대기 중인 만큼, 컨텐츠 수요 증가에 대한 준비는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하반기 라인업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방송과 극장 모두 하반기로 갈 수록 개봉작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상저하고가 전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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