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를 나누면 매출 두배 뛴다

‘아줌마도 종류가 있습니다’ 키티맘·줌마렐라·와인맘…
창업 트렌드 읽기 ② 新 아줌마군단 공략
  • 등록 2006-09-18 오전 9:05:36

    수정 2006-09-18 오전 9:05:36

[조선일보 제공] 아줌마 군단이 다양한 개성을 가진 소비자층으로 세분화되고 있다. 키티맘, 줌마렐라, 와인맘 같은 신조어를 낳고 있는 아줌마 군단은 막강한 소비력을 휘두르며 창업트렌드 변화에도 한몫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30대 키티맘, 30~40대 줌마렐라, 50~60대의 와인맘 등 연령대별로 다른 라이프 사이클을 가진 아줌마들이 새로운 업태를 잉태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키티맘: 33세 전후 엄마들 -아침식사 배달·놀이학교 인기

키티맘은 1974년 시판된 일본 캐릭터 상품인 ‘헬로키티(Hello Kitty)’에서 따온 말로, 캐릭터와 같은 나이인 33세 전후의 엄마를 지칭한다. 이들 중엔 교육수준도 높고 가정만큼이나 직업적 성공을 중요하게 여기는 자아성취형이 많다. 아침식사 배달 전문 업체인 ‘명가아침(www.myungga.net)’은 맞벌이 부부 증가에 힘입어 매년 200% 이상 매출이 신장하고 있다. 감성놀이학교 ‘위즈아일랜드(www.wizis land.co.kr)’는 월 교육비가 60만원대다. 키티맘이 많은 분당, 강남, 목동 등지에서 인기를 얻어 2년6개월 만에 가맹점이 34개로 늘어났다. 24개월부터 7세까지를 주 대상으로 하고 있다.


▲ 사진 맨 위부터 키티맘이 선호하는‘놀이교육사업 쿠노교육’, 줌마렐라가 주고객인‘얼짱몸짱’,와인맘 영역인‘내추럴하우스오가닉’.
◆줌마렐라: 가꾸는 30~40대 엄마들…피부마사지 등 미용 사업

아줌마와 신데렐라의 합성어인 ‘줌마렐라’는 30~40대의 엄마를 칭하는 말.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또순이형 아줌마 모습을 탈피, 자신을 가꾸는 데 적극적이다. ‘이지은레드클럽’ ‘얼짱몸짱’ ‘피부천사’ 등 최근 2~3년간 창업이 가장 많았던 업종들의 주요 고객층은 줌마렐라들이다.

‘얼짱몸짱(www.beaupeople.com)’ 부산 연산점을 운영하는 신희수(39)씨는 “대부분 출산 경험을 가진 줌마렐라들은 복부관리 서비스가 가장 인기”라고 말한다. 신씨는 68평 규모의 매장에서 3000만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아파트단지 인근 매장에서 월 25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이지은레드클럽 동묘점 이지영(28)씨는 “요즘은 휴가 때 손상된 피부를 손질하려는 30~40대 주부들이 주요 고객”이라고 말했다.

줌마렐라들의 건강과 미용에 대한 관심은 식품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카페형 과일가게 ‘푸릇푸릇(www.fruit-fruit.co. kr)’은 구매금액과는 상관없이 무조건 배달해 주는 서비스로 인기다. 창업비용은 점포 구입비와 개설비를 포함해 1억~1억5000만원 선.

◆와인맘: 50~60대 중년…찜질방·유기농 등 건강 관심

자신의 삶을 소중하게 여기고 왕성한 소비력을 보이는 50~60대 중년 여성을 ‘와인맘(Wine Mom)’이라 칭한다. 고등학생 이상 자녀를 둬 육아에서 자유로워진 게 특징. 젊어 보이고 싶은 이들은 많은 시간을 건강과 미용에 투자한다.

지난 수년간 찜질방 열풍의 주역도 와인맘이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릴랙싱 카페 ‘메디아쥬(www.mediagehealth.com)’는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초단파기, 게르마늄 탄산 스파체어 등을 설치해 놓고 있다. ‘햄프리 웰빙관(www.hempkorea.com)’은 20~30평 남짓한 공간에 대마황토로 꾸며진 미니찜질방과 탈의장, 보디케어실 등을 갖추고 있다. 찜질, 마사지, 천연화장품 구매까지 가능한 게 특징. 30~70평 규모의 2층 이상 점포에서 창업이 가능하며, 시설비용은 점포구입비를 빼고 1억~2억원 선이다. 유기농 전문점에 건강기능식품을 접목한 ‘내추럴하우스오가닉(www.nho.co.kr)’도 와인맘 영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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