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30대 키티맘, 30~40대 줌마렐라, 50~60대의 와인맘 등 연령대별로 다른 라이프 사이클을 가진 아줌마들이 새로운 업태를 잉태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키티맘: 33세 전후 엄마들 -아침식사 배달·놀이학교 인기
키티맘은 1974년 시판된 일본 캐릭터 상품인 ‘헬로키티(Hello Kitty)’에서 따온 말로, 캐릭터와 같은 나이인 33세 전후의 엄마를 지칭한다. 이들 중엔 교육수준도 높고 가정만큼이나 직업적 성공을 중요하게 여기는 자아성취형이 많다. 아침식사 배달 전문 업체인 ‘명가아침(www.myungga.net)’은 맞벌이 부부 증가에 힘입어 매년 200% 이상 매출이 신장하고 있다. 감성놀이학교 ‘위즈아일랜드(www.wizis land.co.kr)’는 월 교육비가 60만원대다. 키티맘이 많은 분당, 강남, 목동 등지에서 인기를 얻어 2년6개월 만에 가맹점이 34개로 늘어났다. 24개월부터 7세까지를 주 대상으로 하고 있다.
▲ 사진 맨 위부터 키티맘이 선호하는‘놀이교육사업 쿠노교육’, 줌마렐라가 주고객인‘얼짱몸짱’,와인맘 영역인‘내추럴하우스오가닉’. | |
‘얼짱몸짱(www.beaupeople.com)’ 부산 연산점을 운영하는 신희수(39)씨는 “대부분 출산 경험을 가진 줌마렐라들은 복부관리 서비스가 가장 인기”라고 말한다. 신씨는 68평 규모의 매장에서 3000만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아파트단지 인근 매장에서 월 25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이지은레드클럽 동묘점 이지영(28)씨는 “요즘은 휴가 때 손상된 피부를 손질하려는 30~40대 주부들이 주요 고객”이라고 말했다.
◆와인맘: 50~60대 중년…찜질방·유기농 등 건강 관심
자신의 삶을 소중하게 여기고 왕성한 소비력을 보이는 50~60대 중년 여성을 ‘와인맘(Wine Mom)’이라 칭한다. 고등학생 이상 자녀를 둬 육아에서 자유로워진 게 특징. 젊어 보이고 싶은 이들은 많은 시간을 건강과 미용에 투자한다.
지난 수년간 찜질방 열풍의 주역도 와인맘이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릴랙싱 카페 ‘메디아쥬(www.mediagehealth.com)’는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초단파기, 게르마늄 탄산 스파체어 등을 설치해 놓고 있다. ‘햄프리 웰빙관(www.hempkorea.com)’은 20~30평 남짓한 공간에 대마황토로 꾸며진 미니찜질방과 탈의장, 보디케어실 등을 갖추고 있다. 찜질, 마사지, 천연화장품 구매까지 가능한 게 특징. 30~70평 규모의 2층 이상 점포에서 창업이 가능하며, 시설비용은 점포구입비를 빼고 1억~2억원 선이다. 유기농 전문점에 건강기능식품을 접목한 ‘내추럴하우스오가닉(www.nho.co.kr)’도 와인맘 영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