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70대 남성이 숨지고 주민 14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 지난 17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당시 모습.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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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4분쯤 영등포구 문래동 15층 아파트 11층에서 불이 나 해당 세대에서 거주한 70대 남성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 남성의 아내인 50대 여성도 손등에 화상을 입었으며 같은 층에 사는 4살 아이도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았다. 또 주민 140여명이 화재 안내 방송을 듣고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차량 38대와 인력 134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여 2시간 만인 18일 오전 1시 17분쯤 진화 작업을 마쳤다.
해당 아파트는 지어진 지 35년 된 곳으로, 당시 스프링클러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 부부 집 거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