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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EV) 제조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에 보도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테슬라를 지금까지 이끌어온 리더가 흔들린다는 소식에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8.93% 하락한 305.50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6년 6월 10.45% 이후 가장 큰 것이다.
머스크는 인터뷰 도중 웃다가 울기를 반복하는 등 급격한 감정 변화를 보였다고 한다. 그의 말대로 그만큼 스트레스와 과다한 업무로 인해 육체적,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NYT는 머스크가 자택에서 인터뷰를 하는 동안 평정을 유지하려고 애섰지만 쉽지 않아 보였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상장폐지 발언 이후 주식 시세조작 의혹에 휩싸이면서 미 증권 당국의 조사 대상에 올랐다
또 다른 투자자인 로스 거버 역시 “테슬라 이사회는 시급히 COO를 고용해라”라며 “머스크를 ‘타게’내버려둬선 안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번 인터뷰에서 몇 년 전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COO와 이 역할을 위해 접촉했다며 과거 이같은 시도를 했음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