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 신공장 양산에 이익률 장기상승…목표가는↓ -한국

  • 등록 2022-10-17 오전 8:13:51

    수정 2022-10-17 오전 8:13:51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7일 천보(278280)에 대해 신공장 양산으로 이익률이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2년간 받았던 높은 밸류에이션을 충분히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30만원에서 27만원으로 10% 하향 제시했다. 현재 천보 주가는 14일 기준 18만8000원이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956억원으로 기존 추정 대비 8% 하향한다”며 “셀업체들을 중심으로 천보가 생산하는 리튬염과 첨가제에 대한 요구량이 늘어 목표 생산능력을 기존 계획보다 높였고, 신규 첨가제 및 2차전지 소재로 제품을 댜앙화하면서 연구개발(R&D) 비용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제품 수 증가와 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비용이 증가하는 것이어서 주가에 부정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당장 올해말부터는 중국에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해온 P 전해질(LiP02F2)을 신공장에서 생산하면 원가가 낮아지고 동시에 명목 생산량이 50% 늘어난다”며 “생산능력 계획을 기존 대비 20% 늘린 첨가제 신규 공장은 내년 1분기 중 완공되고, 원가를 30~50%까지 낮출 수 있는 F 전해질 신규 공장도 내년 하반기에 가동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가가 낮아진 만큼 제품 가격도 싸게 판매한다면 매출액 추정치가 낮아질 수 있겠지만 점유율 상승과 원가 상승을 최소화해 이익률은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 하향에 대해 김 연구원은 “내년 이익 추정치 하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27만원으로 10% 낮춘다”며 “지난 2분기 전해액 업체들로부터 수요 감소는 일시적이고 고객사 내 천보 리튬염의 침투율은 상승하고 있어 과거 2년간 받았던 높은 밸류에이션을 충분히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13% 하회할 전망이다. 3분기 추정 실적은 매출액 808억원, 영업이익 139억원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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