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대신증권은 3일
F&F(383220)에 대해 2분기 중국의 봉쇄 장기화로 매출 성장률 둔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22만원에서 18만원으로 18%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27.2%다.
1분기 F&F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371억원, 1346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유정현 연구원은 “디스커버리는 1분기 매출 성장률 19% 기록 오미크론 확산으로 2-3월 백화점 트래픽 성장 둔화에도 불구,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고성장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MLB는 국내 일반 채널이 전년동기대비 50% 이상 증가하했으며 면세점 채널은 중국 락다운 영향으로 3% 증가했다.
유 연구원은 “중국 법인 매출액은 150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200% 이상 급증했다”며 “MLB KIDS의 경우도 신학기 수요 및 리오프닝 효과로 38% 증가하는 등 MLB 면세 채널 성장률이 다소부진했지만 전 브랜드에 걸쳐 고성장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1분기에도 유통 수수료 부담이 없는 중국 수출액이 크게 늘면서 매출총이익률(GPM)이 72.2%를 기록했다”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30.8%로 4분기 32.0%에 육박하는 1분기 최고 수익성을 달성했다”고 부연했다.
유 연구원은 “2분기는 계절적으로 비수기인 데다 중국 락다운 장기화로 고마진의 중국 매출 성장률 둔화와 국내 면세 채널 매출 부진에 따라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상하이, 베이징 등 주요 도시의 영업 중단 점포 수 비중은 약 20%(562개 중 110개)이나 피해 매출 비중은 이 보다 다소 높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국내 사업이 여전히 매우 양호한 성장을 지속 중이고, 락다운 해제 시 매우 빠른 실적 회복이 예상되므로 주가는 지금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