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에 붙이는 실리콘 공병…“환경까지 챙겨요” [올댓트래블에서 만나요]

  • 등록 2024-07-12 오전 6:10:00

    수정 2024-07-12 오전 6:10:00

심플트레블러의 ‘여행용 실리콘 공병세트’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고객의 제품 선택에도 변화가 생겼다. 가격이 조금 더 비싸더라도 이왕이면 친환경 제품을 쓰겠다는 이들도 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여기어때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환경 제품에 호감을 느낀다는 2030 응답자는 80%에 육박했고, 더 비싸도 친환경 상품을 구매하겠다는 응답자가 45.3%로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제품이 속속 출시되는 가운데 심플트레블러가 내놓은 ‘여행용 실리콘 공병세트’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친환경 제품에 편의성, 휴대성, 경제성을 두루 갖춰 고객 사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제품이다. 특징은 공병에 흡착 기능을 담아 거울 벽면에 자유롭게 붙여 쓸 수 있다는 것. 스트랩으로 연결해 여러 개의 공병을 하나로 묶으면 일일이 챙길 필요가 없어 편하다. 기존 일회용 여행용 세면도구의 쓰레기 발생, 개별 포장에 따른 높은 비용 등의 고민을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 선보인 이 공병세트는 목표 금액의 4430%를 달성했다.

심플트레블러를 운영하는 지아인스의 임동이 공동대표는 “공병을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리필하는 습관을 갖추고 제로 플라스틱으로 갈 수 있다”며 “여행 외에도 헬스장, 수영장, 사우나 등에서 사용할 수 있어 범용성이 높다”고 말했다.

벽에 걸고 쓸 수 있는 ‘여행용 압축수납파우치’
심플트래블러는 골치 아픈 짐 정리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제품도 출시했다. 기존의 여행용 압축파우치는 부피를 줄일 수는 있지만 여행지에 도착해 다시 짐을 풀고 정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반면 심플트레블러의 ‘여행용 압축수납파우치’는 짐을 쌀 때 미리 파우치의 칸에 나눠 넣어 정리한 뒤, 여행지 도착 후 별도의 짐 정리작업 없이 그대로 걸어서 사용할 수 있게 만든 제품이다. 일상에서도 사용이 가능한데, 활용도가 높다 보니 플랫폼 중 ‘오늘의집’에서는 파우치를 수납정리가구로 분류하기도 했다.

임동이 대표는 “제품을 접하고 만족하고 감사해했다는 후기를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얼마 전에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올댓트래블’ 박람회에서도 브랜드를 알아본 방문객들이 ‘잘 쓰고 있다, 너무 편하다’ 등의 응원 격려를 해주셔서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신개념 여행용 캐리어를 출시할 예정이다. 여행객이 실제 여행 시 느꼈던 불편을 해소해 주는 새로운 캐리어로 설문조사를 통해 개선사항을 자세히 따졌다. 샘플 제품에는 외부에 컵 홀더가 달려 있어서 이동 중 손이 자유롭게 했다.

임 대표는 “심플트래블러의 모든 제품은 여행용품이자 동시에 일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범용성이 장점”이라며 “여행 과정에서 편의성을 개선할 유용한 아이템을 개발해 여행자들이 ‘트러블’ 없이 오로지 ‘트래블’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돕는 여행용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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