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올해 부산불꽃축제에서 불꽃과 함께 어우러져야 할 광안대교 경관 조명이 꺼진 것은 의도된 연출이 아니라 우발적인 사고 때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 제 19회 부산 불꽃축제.(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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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9일 부산불꽃축제에서 불꽃 쇼 직전 연출 상황실에 설치된 광안대교 조명 연결 케이블이 파손되면서 광안대교 경관 조명이 꺼졌다.
부산축제조직위원회 측은 당시 쇼 직전 상황실 텐트 안으로 10대 3명이 갑자기 들어왔다가 관리 요원의 제지로 나가는 과정에서 설치된 케이블을 건드려 파손됐다고 설명했다.
축제조직위는 꺼진 광안대교 조명을 다시 켜기 위해 케이블 연결을 복구하려고 했지만 10여 분간 쇼가 지연되는 동안에도 복구가 이뤄지지 못했고 결국 당초 계획과 다르게 광안대교 조명이 꺼진 채로 1시간여간 불꽃 쇼가 진행됐다.
조직위 측은 “상황실을 통제했는데 카운트다운 직후 갑자기 난입했다”며 “내년부터는 돌발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예비 시설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19회째를 맞은 부산불꽃축제는 전국에서 103만 명의 관람객이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