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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공공시설 운영을 전부 중단하고 있는데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등 이용에 대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면서 “주말부터 관련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등 공공 문화시설도 다시 문을 열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정부가 방역 조치를 완화하는 대로 문화시설을 재개관할 방침이다. 민간 인력·자본이 50% 이상인 공연에 한해 이번 주말부터 국립극단·서울예술단에서 예외적으로 공연이 재개된다.
프로스포츠 경기 관중 입장은 이번 주말에는 열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28일 정부가 프로스포츠 관중 일부 입장 허용 지침을 밝히며 ‘KBO 코로나19 대응 3차 통합 매뉴얼’을 발표하는 등 세부지침을 마련해왔다. 그러나 코로나 확산 우려로 경기 관중 입장이 재개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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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소규모 집단감염 계속…방역당국 ‘긴장’
앞서 정부가 지난 5월 29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수도권에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하며 공공문화시설 운영이 전면 중단된 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조치에도 집단 감염이 계속되자 정부는 일일 신규 확진자 한자릿수가 이어지기 전까지 강화된 방역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국립중앙박물관·국립중앙도서관 등 수도권 소재 국립문화예술시설 휴관이 이어졌다.
그러나 여전히 산발적 감염이 발생하며 방역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 중구 한화생명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17일 오후 기준 8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수도권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주말 행사로 인한 집단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7일 “주말에 여러 행사, 모임을 계획하고 계실 줄로 알지만 방역수칙이 지켜지기 어려운 모임·행사는 가급적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