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3Q에도 최대 실적 전망…목표가 ↑-하나

  • 등록 2021-09-13 오전 8:13:34

    수정 2021-09-13 오전 8:13:34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롯데정밀화학(004000)에 대해 글로벌 석탄과 천연가스, 곡물가 강세로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르면 오는 3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재차 경신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는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10%(1만원) 상향 조정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석탄과 천연가스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력제품인 가성소다와 AA/VAM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석탄가격은 최근 중국의 탈탄소 규제와 산업구조조정으로 인한 생산감소, 최대 수요처(중국, 인도)의 산업생산 재개에 따른 전력수요 급증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며 “원가부담 상승으로 석탄 기반 PVC 설비 가동률이 하향 조정되며 부산물인 가성소다 생산량이 같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지만, 글로벌 산업생산 재개 영향으로 전방수요는 급증 중인 만큼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하나금융투자는 3분기 롯데정밀화학이 영업이익 659억원을 시현하며 사상 최대치를 재차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4%, 전 분기 대비 22%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ECH 영업이익 성장세가 뚜렷할 것으로 봤다. 윤 연구원은 “글로벌 주택 및 건설경기 호조로 전방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그 와중에 글로벌 ECH의 절반 가량을 생산하는 중국은 글리세린 공법 설비 수익성 악화와 생산량 감소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중국의 글리세린 공법 생산 감소는 국내 ECH 업황 호조를 이끌 것이라는 설명이다.

윤 연구원은 “2021년~22년 중국 설비 공급이슈로 인한 본업 중심의 사상 최대 실적 행진 전망과 롯데그룹의 암모니아 기반 수소사업 구체화, 내년부터 시작될 대체육 사업의 본격적인 개화 등을 감안하면 실적 상향과 밸류에이션 상향이 동시 진행될 것”이라며 “현 주가는 역사적 신고가 경신을 눈 앞에 두고 있고, 내년까지 신고가 행진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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